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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품질 비교 분석 <불만제로>

소비자의 눈

by Mouth of Truth 2021. 1.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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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논문>

1. <홍삼 사포닌의 항산화작용 기전에 관한 연구 – 대한약학회>  
2. Analysis of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Red Ginseng Powder Based on Particle Size <홍삼 분말 입자 크기에 따른 이화학적 특성 분석>
3. <Medicinal Food로의 활용을 위한 홍삼박의 식품영양학적 접근-영양성분 분석, 수용성 항산화 물질 및 항산화 활성>

<참고서적>
1. 홍삼은 세포도 춤추게 한다 <최후자 저>
2. 우리 몸에 좋은 인삼과 홍삼 <유태종 저>

 

홍삼브랜드들의 품질비교를 자세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홍삼은 6천건이 넘는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우리나라 대표 건강식품으로 시장규모는 2조원에 육박하고 그에 따라 시중에 홍삼제품들 또한 셀 수도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지만 정작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시중엔 먹으나마나한 제품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홍삼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짚어보고 많이 팔리는 제품들로 비교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사족을 달자면 홍삼은 시장이 큰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마트홍삼에서 세균으로 인한 불량이 발생하여 회수조치 되었고,  xx사에서는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가 하면, 어떤 업체는 가짜홍삼을 사용하다 적발되어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홍삼은 어지간히 규모도 되고 오프라인 매장들도 있어 장난칠 생각 안할 회사들 제품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슈들 외에 최근 홍삼시장의 트렌드 한가운데에는 참다한 홍삼이 있습니다. 스포츠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먹는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해져 단기간에 전국매장이 300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홍삼시장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데 참다한의 경우 품질도 품질이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부분이 있어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잠깐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물학쪽을 공부하신 분들은 무릎을 치지 않을까 하네요.

참다한에서 내세우는 것은 첫번째 물에 달인 홍삼즙이 아니라 통째로 갈아 넣은 홍삼즙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홍삼회사들은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데 홍삼의 전체영양성분중 물에 녹는 수용성성분은 56.4%로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43.6%의 지용성영양분등은 달이고 남은 부산물(홍삼박)과 함께 버려지게 됩니다.  

비타민의 경우도 B,C는 수용성이고 A,D,E,K는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이며, 인체에서의 흡수 또한 수용성영양분은 모세혈관에서, 지용성영양분은 암죽관에서 따로 흡수될 만큼 지용성영양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녹차의 경우 그 차이가 더욱 심해 물에 우려 냈을 때 전체성분의 35%만 섭취가능하고 나머지는 찌꺼기와 함께 버려집니다. 그래서 마시는 녹차가 아니라 먹는 녹차가 좋은 것이구요. 논문을 보겠습니다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따르면 홍삼부산물의 식이섬유소, 아미노산 및 무기질 함량은 생리 활성 물질로 이용이 가능할 정도였는데 특히나 수용성 항산화 물질 함량은 산사 보다 높은 수준으로 건강기능식품 또는 약효 식품의 소재나 재료로의 활용가치가 충분합니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식품양생학과 박성혜박사팀의 [홍삼부산물의 식품영양학적 접근을 통한 식품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홍삼부산물의 조단백, 조지방 및 조회분의 함량은 각각 12%, 10% 및 3.7% 였으며 총 식이섬유소의 함량은 32.3%. 그 중 불용성 식이섬유가 26.3% 수용성 식이섬유가 6%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홍삼부산물의 아미노산 조성과 무기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글루타민산과 아스파르트산의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모든 아미노산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홍삼부산물 100g 중 칼슘이 657.3mg 함유되어 높은 함량을 보였으며 칼륨이 134.3mg, 인 84.5mg, 마그네슘이 82.8 mg 함유되어 있었고 그 외에 나트륨, 망간, 철분, 아연, 구리도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자료들이 버려지는 홍삼박에도 상당량의 영양분이 남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 추출방식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제조방법이 분말액방식으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즙을 만들기 때문에 버려지는 것 없이 전체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내용이 고현정의 붓글씨 비교광고로 유명한 물에 달인 56.4%를 담은 홍삼과 통째로 담은 홍삼의 비교…그 광고의 메인 카피였었습니다. 

물에 달인 것(56.4%)과 통째로 갈아 넣은 것…그 차이가 상당히 커 보이는데 광고에서는 그 차이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한 듯 보이네요.

“홍삼을 통째로 먹는다는 것은 물에 녹는 것과 물에 녹지 않은 성분 모든 것을 먹기 때문에”


어쨌든 상식적인 수준으로만 생각해도 물에 달인 것보다 전체를 넣은 것이 더 낫겠다는건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다한에서 내세우는 두번째는 흡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입되는 홍삼입자를 초미세크기로 분쇄했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홍삼을 먹어도 효과를 못 봤다는 사람도 있고 효과를 봤어도 그 정도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홍삼성분의 흡수율과 직결됩니다. 

인체 내 영양분이 흡수되는 매커니즘을 보면 단순히 잘게 부서져 소화기관을 거친다고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각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가 되어야 흡수가 가능해집니다. 

단적인 예로 아밀라아제가 작용하여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선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되듯
리,트,말,아(리파아제,트립신,말타아제,아밀라아제)가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분해해서 융털에서 흡수되게 합니다. 

학창시절 암기 열심히 하셨으면 가물가물 기억이 나실 겁니다. 먹는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어야 흡수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분자구조의 홍삼 사포닌성분은 효소에 의해 저분자로 분해되어야 흡수가 되는데 한국식품영양학회(2004)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37%는 이 효소가 아예 없거나 일부 결여되어 사포닌을 분해할 수 없고 흡수 또한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63%의 한국인도 효소는 있지만 그 양의 차이가 있어 흡수상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삼을 먹고도 분해하고 흡수할 수가 없으니 먹어도 효과 또한 볼 수가 없는 것이죠~ 돈 들여 흡수도 안되는 홍삼을 먹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또 그림과 같이 식물(인삼)세포는 섬유소인 셀룰로스,펙틴등으로 구성된 세포벽에 의해 둘러쌓여 있고, 세포벽 안에 생리활성물질들이 갇혀 있는 구조입니다. 셀룰로스는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합력이 매우 강해서 이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나무, 인삼등이 단단한 것이구요.

세포벽안의 생리활성물질을 꺼내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사람과 육식동물에는 이 세포벽을 분해하는 셀룰라아제라는 분해효소가 없습니다. 해서 세포벽 안에 갇혀있는 생리활성물질을 꺼내 흡수할 수가 없고 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초식동물은 세포벽을 분해해 그 성분들을 흡수할 수가 있는데 이는 초식동물의 몸속에 세포벽을 분해하는 셀룰라아제라는 분해효소가 있기 때문입니다.(공생미생물에 의한 생성)

코끼리, 기린과 같은 육중한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세포벽을 분해하여 그 안의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시킬 수 있기 때문이구요

풀만 먹고도 저 큰 몸집으로 저렇게 싸울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ㅎㅎ

사람이 초식동물처럼 홍삼 세포벽안의 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몸 안에서 분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세포벽을 깨고 난 후 먹으면 됩니다. 참다한의 경우 홍삼분말의 크기를 7~8마이크로미터로(머리카락1/10) 세포크기보다  3~4배정도 작게 분쇄하는데 그러면 세포벽이 조각나겠죠. 그래서 이 기술을 “파벽기술”이라고 합니다. 

또 입자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흡수율 또한 당연히 올라갈 거구요. 밥을 꼭꼭 오래 씹으면 소화가 잘되는 이유가 잘게 분쇄를 하는 것에 더해 음식물이 침속의 아밀라아제에 더 많이 노출됨으로써 세포벽등의 분해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들이 참다한에서 내세우는 초미세분말의 장점인데 확실히 뭐가 좀 다르긴 하죠ㅎㅎ 이런 상세한 것까진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울텐데 대박이 나는거 보면ㅎㅎ


간단히 정리를 하면 

1.
홍삼을 물로 추출했을 때 물에 녹는 성분(56.4%)만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43.6%의 영양분은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그래서 통째로 갈아 넣은 홍삼즙을 먹어야 한다.

2.
한국인의 37%가 홍삼의 사포닌을 분해,흡수하지 못하고 나머지 63%도 정도의 차이가 큼으로 통째로 갈 때 분말의 크기는 흡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미세분말로 작게 만들어야 한다.
그럴 경우 흡수율 뿐만 아니라 세포벽까지 깨지게 됨으로 더욱 많은 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건 너무나 잘 알겠는데…좀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ㅎㅎ. 저 같은 사람이 대놓고 주구장창 먹기에는 언감생심--; 요즘은 애들 공부 잘하게 만들려고 해도 돈이고, 건강해지려고 해도 돈이고 재밌게 살려고 해도 돈입니다…영화 “베테랑”의 한 대사가 생각나네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ㅎㅎ 

이런 기준들로 시중에 많이 팔리는 7가지 제품들을 비교해보니 뭐하나가 맞으면 뭐하나가 없고,, 하는게 꽤 많습니다.
업체명은 문제가 될 수 있어 하나만 표시했으니 업체보다는 제품 스펙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간 책 읽어가며, 논문자료 찾아가며 눈 빠지게 제품비교하며 결실을 이제야 글로 마무리 되어가네요ㅎㅎ


홍삼을 꼭 드셔야 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더 드리면 좀 더 비싸게 주더라도 좋은 것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 확인해가며 많은 제품들을 비교해 보니 정말 먹으나마나 한 것들도 많고 찌질한 제품 10번 먹느니 좋은 거 1번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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